2024. 1. 3. 14:44ㆍ영화 리뷰
│정보
- 장르 : 스릴러, 드라마, 액션, 첩보, 시대극, 전쟁, 대체역사, 밀리터리, 블랙 코미디
- 러닝타임 : 152분
- 감독 : 쿠엔틴 타란티노
- OTT :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왓챠
│ 등장인물
바스터즈
'아파치' 알도 레인 중위 - 브래드 피트
'곰 유대인' 도니 도노비츠 하사 - 일라이 로스
휴고 스티글리츠 중사 - 틸 슈바이거
빌헬름 비키 상병 - 게데온 부르크하르트
오마 울머 일병 - 오마 둠
'작은놈' 스미스슨 유티비치 일병 - B.J.노백
브리짓 폰 하머스마르크 - 다이앤 크루거
영국군
아치 히콕스 중위 - 마이클 패스밴더
프랑스
쇼사나 드레퓌스 - 멜라니 로랑
마르셀 - 재키 아이두
독일군
'유대인 사냥꾼' 한스 란다 대령 - 크리스토프 발츠
프레드리크 촐러 일병 - 다니엘 브륄
디터 헬슈트롬 소령 - 아우구스트 딜
아돌프 히틀러 - 마르틴 부트케
파울 요제프 괴벨스 - 질베스터 그로트
│ 줄거리
1941년, 나치가 점령한 프랑스의 한 시골 농가에 친위대 대령 한스 란다가 찾아온다. 란다는 우유를 한 잔 얻어마시고 유대인 색출을 위한 형식적인 작업이라며 집주인 라파디트에게 마을에 살던 유대인 가족에 대한 질문을 한다. 마을에서 네 가구의 유대인 가족들 중 유일하게 체포되지 않은 드레퓌스 집안의 사람들에 대한 간단한 질문을 하고 뒤지면 무언가 수상한 것이 하나쯤은 나오기 마련이라 말하며 라파디뜨를 은근히 압박한다. 그전에 수고를 덜어줄 정보를 주면 처벌하지 않고 포상을 받을 수 있다며 독일이 프랑스를 지배하는 한 절대 다시는 안 괴롭힐 것을 약속한다. 그리고 짧은 정적이 흐른 뒤,
간결하고 직설적으로 "국가의 적을 숨겨주고 있죠?"라는 말을 하고 라파디트는 불안감을 보이며 결국은 이실직고하게 된다. 드레퓌스 집안사람들이 숨어있는 마룻바닥에 독일군은 총을 난사하고 숨어있던 쇼사나는 살아서 밖으로 도망친다. 멀리 뛰어가는 쇼사나를 향해 란다 대령은 권총으로 겨누다가 총을 내리고 쇼사나에게 "또 만나자, 쇼샤나!"라고 크게 외치며 보내준다.
한편 미국 테네시 주 출신의 미합중국 육군 소속 알도 레인 중위는 말도 안 되는 영어 발음을 구사하며 바스터즈라는 이름의 게릴라팀을 편성하게 된다. 여기에 소속된 인물들은 전원 유대계 미국인들. 독일군들을 죽이는 것과 그들을 공포에 떨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들의 주 활동 목적이다.
모든 사망자들은 바스터즈들의 잔혹한 행위 중 하나인 "머리 가죽 벗기기"를 당하고 있었다. 여기서 잠시 새로운 바스터즈들 조직원인 '휴고 스티글리츠'의 과거가 소개되는데, 고위급 게슈타포 장교 13명을 죽인 죄로 본보기 처형하려 압송되다가 바스터즈들의 구출 및 권유로 합류하게 된 것이었다. 바스터즈들의 행위에 겁에 질린 한 병사는 실수로 총에 맞아 죽고 결국 '부츠 일병'만 남게 된다. 앞선 모든 상황을 목격한 그는 바스터즈들의 모든 요구 정보를 알려주어 목숨만은 부지하게 된다.
1944년 6월 어느 저녁, 프랑스의 한 극장에서 쇼사나가 전광판을 교체하고 있다. 4년 전 가족 몰살 사건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엠마뉴엘 미미유라는 이름으로 극장 주인이 되었다. 그때 어느 잘생긴 독일군이 그녀에게 접근하여 영화에 대해 묻는다. 계속되는 질문에 귀찮은 듯 작업을 마치고 돌아가려는 쇼샤나에게 이름을 물어보고, 쇼샤나는 그에게 신분 증명 서류를 건넨다.
카페에서 책을 읽던 쇼샤나에게 촐러가 찾아온다. 촐러의 계속되는 관심에 쇼샤나는 거절의 의사를 밝힌다. 알고 보니 촐러 일병은 전쟁영웅에 유명인사였던 것. 쇼샤나는 촐러 일병에게 이것저것 묻게 되고 그의 활약상이 영화로 만들어져 주인공까지 맡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전광판을 관리하는 일을 마저하던 소샤나에게 독일 군인 두 명이 찾아와 강제로 차에 태운다. 그리고 다짜고짜 어느 한 레스토랑으로 모셔가는데, 그곳에는 촐러는 물론 독일 제국 이인자 요제프 괴벨스가 앉아있었다. 촐러가 쇼사나를 특별히 초대한 것이었다. 괴벨스는 촐러가 출연한 영화의 시사회 장소를 소샤나의 극장으로 바꾸고 싶다는 것이었다. 괴벨스는 소샤나 극장에서 영화 한 편을 보고 결정하기로 하고, 독일 영화 뭐 있는지 물어보는 순간 한스 란다가 등장한다. 그가 누구였고, 자신과 자신의 가족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던 소샤나는 그대로 얼어붙는다. 괴벨스는 자리라도 만들어 주려는 건지 일정 때문에 자리를 뜨고 소샤나도 따라서 떠나려는 순간 란다가 손으로 막는다.
란다는 레스토랑에 말끔한 나치 군복 차림으로 등장해 능숙한 불어와 서구적인 에티켓과 신사다운 인사법을 철저히 지킨다. 젊은 아가씨가 극장을 소유하게 된 이유와 흑인 직원에 대해서 물어본다. 또한 란다는 시사회 때 쇼사나가 직접 영사기를 돌리라고 권유한다. 담배를 한대 피우고 나가기 전에 물어볼 게 하나 더 있었다며 웃음기를 싹 지우고 쇼샤나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란다는 뭐였는지 통 기억이 안 난다며 작별인사를 한 후 자리를 뜬다. 란다가 떠난 후에서야 마침내 혼자가 된 쇼샤나는 비로소 긴장이 풀리며 참았던 숨을 내쉬듯 흐느낀다.
그날밤, 소샤나의 극장을 둘러보던 괴벨스를 흑인 직원이자 소샤나의 애인 마르셀이 화장실에서 조용히 지켜본다. 소샤나는 나치 시사회를 기회삼아 나치를 싹 다 불태워 죽일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나치를 조롱할 영화도 기획한다.
한편 영국군 아치 히콕스는 독일 장교로 위장하여 바스터즈와 합류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연합군 측에서도 시사회는 기회라 여겨 선술집에서 이중 첩자를 만나 시사회를 참여하라는 작전을 세운다.
명령을 받은 히콕스는 독일 나딘 마을 술집에서 바스터즈 요원 빌헬름, 슈티글리츠, 그리고 여배우 스파이 브리짓 폰 하머스마르크와 함께 프랑스의 모 술집에서 접선한다. 모두가 비밀리에 만난 자리에서 브리짓은 바스터즈 요원들과 히콕스에게 상영회가 열리는 장소가 쇼사나 소유의 극장으로 바뀌였음을 몰래 알린다. 옆방에서 의심을 하던 헬슈트롬 소령이 취조 겸 합석한다.
히콕스와 바스터즈 요원들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헬슈트롬 소령과 대화를 이어 나가지만, 브리짓의 너스레로 분위기가 어느 정도 풀리자 소령은 반신반의 하며 시간을 끌다가 술 한잔 사주고 나가겠다고 한다. 이에 히콕스가 손가락으로 위스키 세 잔을 대신 주문하는데, 독일식이 아닌 영국식으로 펴서 표현한다. 이를 본 헬슈트롬 소령은 놓치지 않고 이들이 간첩임을 확신해 총을 갖다댄다.곧바로 총격전이 벌어지는데 바스터즈와 독일군, 술집 주인마저 뒤섞여 모두가 죽는 판국에 제일 먼저 다리에 총상을 입고 넘어진 브리짓.
브리짓은 인근 동물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마치고 알도에게 원래 전할 예정이었던 시네마 작전의 변경 사항 2개를 말해주는데, 첫째는 시사회가 진행될 극장이 작은 것으로 바뀌었다는 것이고, 둘째는 그 시사회에 아돌프 히틀러가 올 예정이라는 것이었다.
살아남았으나 다리에 총상이 생긴 브리짓. 등산을 하다 다쳤다는 핑계를 대기로 하고 다리에 깁스를 한 채 알도, 도니, 오마, 유티비치와 시사회에 잠입한다. 그러나 그곳에서 마주친 것은 한스 란다. 그는 이미 총격 현장에서 난데없이 여성용 구두가 떨어져 있고, 그것의 주인이 브리짓이며, 따라서 그녀가 첩자임을 알고 있었다.
결국 한스는 그녀를 따로 방으로 불러 심문한 후 목을 졸라 살해한다. 그 후 자신의 부하들에게 명령해 이미 시사회장에 들어가 있는 2명의 바스터즈 대원을 제외한 알도와 유티비치를 체포한다. 그리고는 난데없이 이 둘에게 제안을 하나 하는데, 자신이 극장에 전화를 걸어 그 둘을 체포하면 히틀러, 괴벨스를 비롯한 독일의 핵심 고위층은 한 명도 죽지 않고 흥만 깨고 말겠지만, 자신이 전화를 걸지 않는다면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며 바스터즈의 윗선에 연락을 하게 해달라 한다. 시사회장에서 폭탄을 터뜨려 나치 수뇌부를 몽땅 죽인 것이 자신의 이중첩자 행위였다고 꾸며 미국인으로 전향해 잘 먹고 잘 살고 싶다는 것이었다.그리고 기어코 바스터즈의 상관에게 각종 조건을 포함한 거래를 성공시킨다.
그 시각 시사회장에서는 쇼사나가 필름에 불을 질러 나치 수뇌부를 몽땅 태워죽일 계획의 시작 시간이 임박해있었다. 그 급박한 순간에 영사실로 촐러가 나타나 쇼사나에게 치근거리다, 영웅인 자신을 계속 냉대한다는 이유로 화를 내며 영사실에 강제로 침입한다. 쇼사나는 그를 쫓아내보려다 힘으로는 어쩔 수 없게 되니, 그럼 시간이 없으니 영사실 문을 잠가달라는 말을 던지고 그가 문을 잠그는 틈을 타 권총을 쏘아 쓰러뜨린다. 그리고서 밖의 상황을 살피는데 문득 쓰러져 있던 촐러가 신음과 함께 꿈틀대는 소리가 들린다. 쇼사나는 죽었는지 확인하려 슬쩍 다가가서 몸을 뒤집어본다. 하지만 그것은 미끼였고, 아직 숨이 붙어있던 촐러가 미리 꺼내놓았던 권총으로 쇼사나를 쏘고 그녀와는 다르게 확인사살까지 해버린 뒤, 결국 둘 다 밀실에서 함께 사망한다.
쇼사나가 미리 녹화해 둔 나치에게의 복수 메시지가 영화관에 상영되자, 마르셀이 필름에 담배불을 붙여 시사회장은 엄청난 불길에 휩싸인다. 그와 동시에 오마와 도니가 2층에서 총을 난사해 히틀러와 괴벨스를 포함한 나치 수뇌부를 쏴 죽인다. 그리고 다이너마이트가 폭발해 모두 사망한다.
장면은 바뀌어 한적한 숲 속, 표면적으로 연합군에 투항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한스는 모든 무장을 알도에게 건네주고 수갑까지 찬다. 그러나 이렇게 투항해서 한스가 평생 호의호식하는 꼴을 볼 수 없는 알도는 옆의 한스의 부하를 냅다 쏴 죽인 뒤, 깜짝 놀라 항의하는 한스에게 자신의 대검으로 한스의 이마에 하켄크로이츠를 깊게 새긴다. 그리고 마지막 대사, "내 생애 최고의 걸작이야."로 영화는 끝난다.
│ 리뷰
1. 등장인물이 많아서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이 있긴 한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죽어버려서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다.
2. 러닝타임이 152분으로 조금은 긴 영화이지만 내용이 지루하지 않게 잘 연출해서 보는 데 있어서 몰입도 있게 잘 봤다.
3. 독일군 유대인 사냥꾼으로 나오는 란다 대령은 진짜 연기를 실감 나게 잘한 것 같다. 란다 대령이 나오는 장면은 몰입도 잘 되고 내가 본 최고의 악연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첫 장면에서 나온 유대인 가족을 색출하기 위해 압박하는 대화와 도망치는 쇼사나를 쏘지 않고 또 보자고 하는 장면은 정말 임팩트 있었다.
4. 영화는 타란티노 감독의 특유한 대사와 연출, 그리고 강렬한 캐릭터 설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작품은 전통적인 전쟁 영화에서 벗어나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며, 역사적 사실과 픽션을 혼합하여 새로운 전쟁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감독은 역사를 재해석하며 독특한 감각으로 전쟁과 복수를 다룬다.
5. 이 영화는 각 캐릭터들의 내면과 복잡한 심리적 구도를 그려내며, 살인과 복수를 통해 끝나는 전쟁의 비극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또한, 작품은 현대적인 감성과 전통적인 전쟁 영화의 요소를 조합하여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관객들에게 예상치 못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6. 개인적으로 브래드피트 보다 악역으로 나오는 크리스토프 발츠의 연기가 더 매력적이고 기억에 남았다.
[이미지 출처 : 작품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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