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가이 리치 특유의 연출과 블랙코미디가 매력적인 영화 스내치(2001) 리뷰

2023. 11. 15. 16:05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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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장르 : 범죄, 코미디
  • OTT : 왓챠, U+ 모바일 TV
  • 러닝타임 : 102분
  • 감독 : 가이 리치

 

│ 등장인물

베니시오 델 토로 - 네 손가락 프랭키
데니스 파리나 - 사촌 아비
앨런 포드 - 브릭 탑
비니 존스 - 총알 이빨 토니
브래드 피트 - 미키 오닐
라데 셰르베지야 - 칼날 보리스
제이슨 스타뎀 - 터키쉬

 

│ 줄거리

다이아몬드 도둑인 네 손가락 프랭키는 자신이 훔친 어마어마한 크기의 다이아몬드를 뉴욕에 있는 보스 아비에게 전달해야 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우선 다른 자잘한 보석들을 런던에 있는 보석 장물아비 더그에게 넘겨줘야 하는 프랭키에게 아비는 절대 도박에 손대지 말라는 명령을 내린다. 허나 프랭키가 무허가 도박 권투에 돈을 걸면서 다이아몬드의 운명은 예측할 수 없는 곳으로 달려간다.

 



한편, 불법 도박 권투 프로모터인 터키쉬와 토미는 돼지 농장 경영주이자 마피아 두목인 브릭 탑과 함께 사기 도박을 해서 건수를 올릴 계획이다. 하지만 4회에 무너지기로 예정되었던 권투 선수가 아일랜드 집시 미키의 주먹에 쓰러져 부상을 입어 도박 권투 시합에 출전을 못하자 그들은 미키를 임시방편으로 링에 올린다. 4회에 무너져야 한다는 약속을 받고 링 위에 올라간 미키는 약속과는 정반대로 4회에 상대 선수를 한방에 녹다운시키고 만다.

 


터키쉬와 토미는 이 경기로 인해 큰 손해를 입은 브릭 탑의 보복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브릭 탑은 이 두 명의 어설픈 갱들에게 한번의 기회를 더 주기로 한다. 터키쉬와 토미는 이번에도 실수하면 잔혹한 살육이 기다리고 있음을 미키에게 인지시킨다. 도박권투에 참여하기로 한 프랭키가 실종되자 사촌 아비는 '세상에서 제일 싫은' 영국런던행 비행기에 오른다. 아비는 그곳에서 프랭키를 빠르게 찾기 위해 더그를 통해 총알 이빨 토니에게 사건을 의뢰하여 보석을 찾으려 한다. 하지만 불쌍한 프랭크는 어이없게 흑인 3인조 강도에게 잡혀 갔다가 칼날 보리스의 총에 맞아 허무하게 죽어버린다.

 

 

브릭탑, 터키쉬, 미키의 에피소드와 3인조 흑인강도, 보리스 그리고 사촌 아비와  총알이빨 토니의 에피소드가 자연스럽게 맞물리면서 영화는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마무리된다.

 

│ 리뷰

1. 얼굴이 익숙한 네임 밸류가 높은 배우가 많이 등장하는 점은 장점이다. 처음 보는 외국 배우들의 경우 영화를 보는 도중 비슷하게 느껴져서 영화를 집중하는 데 있어 방해가 된다. 특히 주요 인물이 다양한 스내치와 같은 영화는 더욱이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빠르게 되어야 하는데 배우들이 맡은 캐릭터를 헷갈리면 영화를 이해하기 어렵다. 이런 점에서 스내치는 유명 배우들을 잘 캐스팅해서 영화를 감상하는 관객 입장에서는 한결 편하다.

 

2. 가이 리치의 작품 중 초창기 작품인데, 최근에 봤던 젠틀맨과 캐시 트럭을 보면서 어느 정도 가이 리치 스타일을 알게 되었지만, 역시 가이 리치는 초창기 작품인 스내치가 더 연출력이 돋보이고 몰입도가 좋은 것 같았다.

 

3. 다양한 캐릭터와 특유의 연출 방식으로 러닝타임 102분을 알차게 정리해서 러닝타임동안 지루하지 않게 감상할 수 있었다.

 

4. 각 캐릭터들이 하는 대사들은 가이 리치스러우면서 영국식 발음이 어우러져서 일반 할리우드 영화들과는 차별점이 있어 재미를 한 층 더 올려준다.

 

[이미지 출처 : 작품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