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 추천] 영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2011) 리뷰

2023. 3. 6. 12:48영화 리뷰

반응형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포스터

 

│정보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영국의 비밀정보부 요원 ‘조지 스마일리’(게리 올드만)는 러시아 스파이의 색출 작전에 실패한 후 은퇴하지만, 본부로부터 다시 한번 비밀 작전을 맡게 된다. 한편, 러시아 고위급 장교를 감시 중이던 현장요원 ‘리키 타르’(톰 하디)는서커스라 불리는 MI6의 최고위급 간부 4명,정보부장을 포함한 고위 관료 중 한 명이 스파이임을 알게 된다.이제, ‘조지 스마일리’는 어제까지의 동료였던 정보부 모든 이들을 상대로자신의 임무를 들키지 않고 스파이를 가려내야만 하는데...코드네임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조직 내부에 숨어있는 스파이를 찾아라!
평점
7.6 (2011.09.16 개봉)
감독
토마스 알프레드슨
출연
게리 올드만, 콜린 퍼스, 톰 하디, 베네딕트 컴버배치, 존 허트, 토비 존스, 마크 스트롱, 다비드 덴시크, 스티븐 그레햄, 시아란 힌즈, 스베틀라나 코드첸코바, 사이먼 맥버니, 캐시 버크, 아서 나이팅게일

 

│감독 및 등장인물

감독 : 토마스 알프레드슨

 

게리 올드만 - 조지 스마일리(베거맨)

콜린 퍼스 - 빌 헤이던(테일러)

톰 하디 - 리키 타르

배네딕트 컴버배치 - 피터 길럼

마크 스트롱 - 짐 프리도

토비 존스 - 퍼시 올러라인(팅커)

키어런 하인즈 - 로이 블랜드(솔저)

다비드 덴시크 - 토비 에스터해스(푸어맨)

존 허트 - 컨트롤

 

 

│줄거리

영국 정보국의 국장인 컨트롤(존 허트)은 헝가리의 장군으로부터 서커스(영국 정보국) 수뇌부 인물 중 소련 KGB와 내통하는 두더지(소련측 스파이)가 있으며, 그게 누구인지 알고 있다는 제보를 듣게 된다. 이에 정보국 현장요원인 짐 프리도(마크 스트롱)를 은밀히 불러내 부다페스트로 가서 정보를 얻어오라는 비밀 임무를 맡긴다. 그러나 이를 눈치챈 소련 측의 역공작으로 프리도는 부다페스트에서 총격을 당하며 작전은 실패로 끝나게 되고, 이 소식은 매스컴을 타고 만천하에 알려지면서 서커스는 궁지에 몰리게 된다. 결국 컨트롤은 사태의 책임을 지고 국장직에서 물러나 서커스를 완전히 떠나게 되고, 컨트롤의 측근으로서 그를 보좌해왔던 고위 정보관 조지 스마일리(게리 올드먼) 또한 권력 교체의 흐름에 휘말려 서커스에서 퇴직한다.

 


이후 은퇴한 스마일리는 민간인의 삶을 살던 와중, 한 통의 제보전화를 받은 재무부 차관으로부터 서커스 수뇌부에 소련과 내통하는 두더지가 있으니 그를 색출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이에 스마일리는 차관에게 자신을 보좌할 인력으로 서커스 직원인 피터 길럼(베네딕트 컴버배치)과 은퇴한 특수수사부 요원 멘델(로저 로이드 팩)이 필요하다며 요청을 승낙, 두더지를 색출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다.

 


결국 서커스 수뇌부에 아주 오래 전부터 소련과 내통하는 두더지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스마일리는 두더지를 색출하기 위해 '팅커' 퍼시 엘레라인(토비 존스), '테일러' 빌 헤이든(콜린 퍼스), '솔저' 로이 블랜드(키어런 하인즈), '푸어맨' 토비 에스터헤이즈(다비드 덴시크)를 위시한 서커스 수뇌부의 행적을 뒤쫓는다.

 

│리뷰

존 르카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각색상, 음악상 후보작에 오를 만큼 작품에 대한 평가가 괜찮은 편이다. 

에스피오나지 영화로 주요 인물들의 숨막히는 스파이를 찾기 위한 심리 싸움이 볼 만하다. 다소 서사가 많고 등장인물이 많아서 영화를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중간에 이해가 안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다. 주요 인물들로 등장하는 배우들이 다른 영화들에서 임팩트 있는 역할을 맡았던 배우가 상당수 등장해서 배우들의 기존 작품들과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부분은 좋았다.

 

주인공들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게리 올드만은 동작하나부터 대사 하나까지 모든 부분을 섬세하게 연기하는 게 느껴졌다. 특히 배네딕트 컴버배치에게 카를라에 대한 얘기를 해주며 혼자 긴 대사를 이어가다가 올드만의 얼굴을 클로즈업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옷 스타일링부터 머리 스타일, 특히 인상적이었던 안경까지 이 배역을 위해 디테일하게 맞춰진 모든게 게리 올드만 자체인 느낌을 받았다. 게리 올드만이라는 배우는 워낙 유명한 배우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게리 올드만의 영화를 많이 보지 않아 체감하지 못했었는데 이 영화를 통해 게리 올드만 영화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

 

 

피터 길럼역의 배네딕트 컴버배치는 게리 올드만을 도와 두더지를 색출하는 주요 역할을 맡았는데 다른 작품에서 맡았던 셜록과 닥터스트레인지 역이 너무 인상이 강해서인지 머리색만 달라진 기존 작품의 느낌이 강해서 영화 초반에는 다소 몰입이 되지 않았다. 이 부분은 사람마다 느끼는 차이는 있을 것 같다. 조금 뜬금없긴 하지만 잠깐 동성애에 대한 표현이 등장하는데 원작에는 없는 내용으로 실제 동성애를 지지하는 컴버배치의 요청에 의한 내용이라고 한다.

 

톰 하디는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스타일링을 하고 등장하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기존 작품들의 강인한 남자다움이 아닌 내추럴한 모습으로 연기를 해서 톰 하디의 연기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었다. 톰 하디가 맡은 리키 타르 역은 영화 내용에서 빠질 수 없는 주요 역할이긴 하지만 역할 자체가 그닥 매력적인 역할이 아니라 톰 하디가 아니고 다른 배우가 맡았어도 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콜린 퍼스는 주요한 이슈와 인물들간의 연결이 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자연스러운 내용 전개를 이어갈 수 있게 튀지 않는 연기를 한다. 게리 올드만의 비중이 워낙 크다 보니 콜린 퍼스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을 수 밖에 없지만 마지막까지 꼭 필요한 역할임을 보여주며 잘 마무리 한다.

 

 

마크 스트롱은 영화 초반에 등장해서 조금은 부족한 머리숱으로 이전 작품에서와는 전혀 다른, 맨 처음에는 마크 스트롱인지 못알아볼 비주얼로 등장한다. 마크 스트롱도 나름의 역할에 충실하여 마지막까지 맡은 역할을 잘 마무리 한다.

 

 

같은 영국 첩보 영화인 007시리즈와는 또 다른 느낌의 첩보 영화로 짧지 않은 러닝타임이지만 배우들의 연기력과 탄탄한 스토리로 첩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볼것을 추천한다. 주말 밤 여유 있게 집중해서 배우들의 연기에 빠져들 수 있다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007과 같이 시원한 액션과 블록버스터를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이미지 출처 : 작품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