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23. 10:29ㆍ영화 리뷰
│정보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블랙 코미디, 드라마, SF, 풍자
러닝타임 : 2시간 19분
스트리밍 : 넷플릭스(독점)
│감독
애덤 맥케이
연출 특징
원래는 비교적 정석적인 코미디 연출을 지양했으나, 블랙 코미디를 찍는 빅쇼트 이후로는 시니컬한 블랙 유머와 날카로운 대사와 풍자, 화려한 캐스팅, 현란하고 빠른 편집, 비꼬는 것 같으면서도 관객의 이해에 쉬울 만큼 친절하게 분배된 꼼꼼한 연출이 특징이다. 각본과 연출을 통틀어서 블랙 코미디를 내놓는 감독 중에서도 특유의 테크니션이 돋보이는 미국 블랙 코미디 영화계의 거장 감독이다. 그래도 초기 코미디 희극을 쓰고 연출한 버릇이 남아있어서, 마냥 어둡거나 시니컬하지만은 않고, SNL처럼 각잡고 유쾌하게 나가기도 하는 감독이다. 대표작으로는 [앵커맨], [빅쇼트], [바이스]가 있다.
│등장인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랜달 민디역
제니퍼 로렌스 - 케이트 디비아스키 역
조나 힐 - 제이슨 올린 역
마크 라이런스 - 피터 이셔웰 역
타일러 페리 - 잭 브레머 역
티모시 샬라메 - 율 역
론 펄먼- 베네딕트 드래스크 역
아리아나 그란데 - 라일리 비나 역
케이트 블란쳇 - 브리 역
메릴 스트립 - 제이니 올린 역
│줄거리
천문학과 대학원생인 케이트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렌스)와 담당 교수 랜들 민디 박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태양계 내의 궤도를 돌고 있는 혜성이 지구와 직접 충돌하는 궤도에 들어섰다는 엄청난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언론 투어에 나서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지구를 파괴할 에베레스트 크기의 혜성이 다가온다는 불편한 소식에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돈룩업은 이 중요한 뉴스가 대중의 주의를 끌지 못하는 현대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리뷰
이런 장르의 영화는 확실히 호불호가 있다. 감독의 이전 작품인 바이스도 봤는데 바이스에 비하면 좀 더 유쾌한 분위기의 영화다. 태양계 내의 궤도를 돌고 있는 혜성이 지구와 충돌한다는 내용이라 다소 어려운 용어나 내용이 있을거라 생각되었는데, 영화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과학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가 안되서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 지구가 멸망한다는 다소 황당하면서도 극한의 재난상황에 처해있음에도 정치, 경제, 언론, 학계, 대중까지 대다수의 사람들이 공감하지 않거나 무시하고 미국 사회 전반에 깔린 사람들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풍자를 담고 있다.
영화 중에 나오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 장면에서 아리아나 그란데가 부른 "Just Look Up"은 아리아나 그란데가 너무 노래를 잘 불러서 역시 아리아나 그란데구나 생각했다. 이 장면 외에 아리아나 그란데는 그닥 비중이 없다.
영화 중에 등장하는 보수 우익 할아버지 내용은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있으면 좀 더 재밌는 블랙코미디 장면으로 이해하면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영화가 전반적으로 미국 사회에 대한 비판 내용이다보니 한국사람으로서 공감이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어 영화를 보는데 있어 조금은 빠져들지 못했다. 그래서 하나하나 내용을 디테일하게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내용을 내려놓고 보니까 좀 더 영화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구 멸망이라는 개인으로서는 막을 수 없고, 그렇다고 세계 최강대국이라는 미국 대통령과 IT, 우주기업 회사 CEO 조차도 막을 수 없는 일을 각자 위치에서 본인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행동을 하고 결국엔 막을 수 없음을 깨닫고 자기자신만을 위한 선택을 하게 된다.
지구 멸망의 순간에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마지막을 맞이하는데, 주인공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제니퍼 로렌스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지막 식사와 함께 마지막을 보내고,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과 IT CEO는 본인이 평생 쌓아온 모든것을 버리고 본인만을 생각하며 지구를 탈출 한다.
│쿠키영상
첫 번째 쿠키 영상에서는 22,740년이 흐른 후에 지구에서 탈출한 우주선이 산소 농도가 지구보다 9% 높은,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을 갖춘 행성에 도착한다. 캡슐 안에서 동면 상태로 우주 여행을 한 메릴 스트립을 비롯한 생존자들이 벌거벗은 나체 상태로 우주선 밖으로 나온다. 모두 호기심에 주위를 둘러보는데, 제이니가 커다랗고 신기하게 생긴 동물을 보고 예쁘게 생겼다며 다가간다. 그러자 그 동물은 메릴 스트립의 얼굴을 물어뜯고 바닥에 패대기 친 뒤 뜯어먹기 시작한다. 다른 사람들이 놀라서 저게 뭐냐고 외치자, IT CEO는 아주 태연하게 "아마도 브론테록(Bronteroc)일거예요."라고 대답한다. 사람들에게 뭔 짓을 하든, 절대 쓰다듬지 말라고 말하지만, 브론테록 무리가 다른 생존자들도 잡아먹기 위해 달려드는 것으로 영상이 끝난다.
잡동사니가 떠다니는 두 번째 스텝롤 이후에 나오는 두 번째 쿠키 영상에서는, 무너진 건물 폐허 속에서 제이슨이 잔해를 해치고 나오며, 큰 소리로 엄마를 부르더니, 스마트폰으로 자신을 찍으면서 영상을 찍고, 잿더미가 된 세상에서 계속 엄마 메릴 스트립을 부르는 조나힐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난다.
[이미지 출처 : 작품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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