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27. 11:05ㆍ영화 리뷰
OTT 서비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감독 및 등장인물
감독 : 김태준(장편 상업영화 데뷔작)
주요 등장인물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후 일상이 송두리째 위협받는 평범한 직장인.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야!"
휴대폰을 분실한 나미와 엮기게 되는 휴대폰 수리기사
"네 폰, 내가 주웠으니까"
수상하게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 그 새끼가 사람을 죽여? 말이 되냐?"
줄거리(스포주의)
나미가 친구들하고 술을 먹고 놀다가 늦은 시간 버스를 타고 귀가하던 중 실수로 버스에 핸드폰을 떨어뜨렸고, 그 핸드폰을 버스에 타고 있던 준영(임시완)이 주워가며 영화는 시작한다.
은주(초미녀)에게 온 전화를 받은 준영은 음성변조 어플을 사용하여 여성인 척 전화를 받고, 자신이 폰을 주운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와 동시에 준영은 나미의 인스타그램을 확인하여 그녀의 주소, 신상, 사이가 멀어진 친구 등 기록할 수 있는 모든 정보들을 메모장에 필기하기 시작한다.
나미는 술에 쩔어 잠에서 깬 뒤 자신의 폰을 잃어 버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친구인 은주를 통해 폰을 주운사람과 연락을 하고 준영은 나미의 폰에 있는 정보를 토대로 나미가 편하게 볼수 있는 동네에서 폰을 전달하기로 한다.
그 시각 어느 산에서 경찰들이 시체를 발견하고 조사 하고 있다.그 곳에서 나온 준영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증거물을 수상하게 여긴 준영의 아버지인 지만(김희원)과 그의 동료 형사는 7년 전 가출한 아들을 용의자로 의심하게 된다.
나미의 폰 잠금을 풀어내려다 실패한 준영은 갑자기 나미의 폰을 박살낸다. 그 뒤 전화를 걸어 폰을 떨어뜨려서 액정이 깨졌다며 수리점에 맡겨두었고 계산은 자신이 했으니 걱정 말라고 한다. 그 뒤 준영은 수리기사로 위장한 뒤 나미에게 비밀번호를 받아내어 폰을 복제한 뒤 감시앱을 깐다.(너무 침착한 얼굴로 말 한마디 없이 유튜브로 액정 수리영상을 보면서 침착하게 수리하고 감시앱까지 설치를 일사천리로 한다.)
이후 나미의 폰은 감시앱으로 인해 나미의 앞, 뒤 카메라를 준영이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해 졌고, 나미가 지인들과 카톡으로 나누는 대화 역시 실시간으로 확인을 한다. 이를 토대로 준영은 나미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기록하고 파악해 나간다.
지만은 수사를 통해 생각보다 간단히 준영의 집을 찾게 되고, 몰래 준영의 집에 들어가서 준영이 벌이고 있는 범죄 증거물들을 보게 된다.
집안 조명만 안켰을 뿐이지 대놓고 물건을 뒤지고 다니니 금방이라도 준영이가 집에 오면 뭔가 일이 생기겠구나 했다.
핸드폰 플래시로 나름 조심스럽게 이것저것 확인 하던 중 더 치밀한 준영이 집에 들어가려던 순간 집 문앞에서 가는 철사를 찾게 되고 집에 누군가 침입했다는 의심을 한다.
준영이 집 주변에서 내부를 확인하던 중 지만이 지켜보고 있었고, 준영은 능숙하게 지만을 따돌리고 심지어 집에 있던 증거물들을 엉망으로 만든채 도주했다.
도주한 준영은 중고거래를 미끼로 나미에게 접근하고 나미에게 친근하게 접근하는 모습에 나미의 아빠(박호산)는 수상하게 여기고, 나미에게 조심하라고 조언을 하지만 나미는 아빠가 집착한다고 여기고 말다툼을 한다. 이 상황을 엿듣던 준영은 나미 아빠의 집에 택배를 도착한 것으로 유인하여 린치를 가하여 나미 아빠 집에 묶인 채 갇히게 된다.
다음날 나미는 밤새 자신의 폰을 통해 사내 단톡방에 자신의 연봉 인상을 폭로하고 회사를 비방하는 글들과 부계정에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글을 올려서 나미를 회사와 인터넷 세상에서 모두 매장시켜 버린다.
멘탈이 털린채로 해킹사건에 대해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없던 나미는 사이버 보안 업체에 다니는 준영에게 해킹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고 이 과정에서 마지막 남은 자신의 제일 친한 친구이자, 자신이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은주(초미녀)를
준영의 계략으로 의심하게 되고 은주와도 다투고 연락을 끊게 된다. 이로서 나미는 주변에 연락 하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남지 않게 된다.
지만은 수사를 통해 준영이 운영하던 핸드폰 수리점을 가게 되고, 여기서 나미와 만나게 된다. 지난번 준영의 집에서 확인한 나미의 이름을 기억하고 나미가 지금 준영에게 엮여서 위험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나미에게는 준영의 정체를 정확히 알리지 않은채 나미가 준영에 대해 가지고 있는 복수심을 이용해 나미와 함께 준영을 잡기 위한 공조를 한다.
나미가 집으로 준영을 유인하고 잠복해 있던 지만과 동료 형사는 나미의 집 앞에서 준영을 마주하지만 예상밖으로 지만은 준영이 자신이 생각하던 아들 우준영이 아니고 모르는 사람이라 그냥 놔주게 된다.
여기서 나는 2가지 생각을 했다. 첫번째는 임시완이 지만의 아들 준영을 살해 한 뒤 자신이 준영으로 지내면서 범죄를 저질렀을 수 있겠다. 요새 이런 류의 방식을 다른 드라마에서 본 것 같아 유추 해봤다. 두번째는 준영이 완전 다른 사람으로 성형 수술을 하고 연쇄 살인을 철저하게 저지르는 사이코패스 일 것 같다고 유추 해봤다.
나미와 지만의 계획은 틀어졌고 나미는 집에 사용하지 않는 공기계로 핸드폰을 변경한다.나미가 집에서 혼자만 지내기에는 위험하다고 판단되어 나미의 아빠 집에 지만이 데려다 주게 된다. 나미는 지만에게 자신이 주기적으로 문자를 하겠다고 하며 자신의 안전을 지만에게 알리기로 약속하고 이 과정에서 나미는 지만의 명함에 무언가를 적어 보여준뒤 헤어진다.
나미는 집에 들어가서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고 아빠를 찾던 중 준영과 마주하게 된다. 나미는 준영을 죽이고자 하지만 아빠의 생사여부를 준영이 쥐고 있어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한다. 욕실에 있는 아빠가 욕조에 묶인채 의식을 잃은 모습과 준영이 흉기로 목숨을 위협하고 있는 모습을 본 나미는 슬픔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없다는 무기력함에 준영에게 아빠를 살려달라고 애원하며 본인 스스로 다리를 묶고 준영에게 팔 까지 포박당한다.
준영은 잔인하게도 욕조에 나미도 넣어서 둘 다 서서히 죽어가도록 해놓고 나미의 사진을 찍은 뒤 여유롭게 나가서 폰 배경화면을 나미의 죽어가는 모습으로 바꾼 뒤 무심결에 나미가 떨어뜨린 지만의 명함을 보게 되고 놀란다.
지만과 나미의 대화에서는 문자를 주기적으로 하여 안전을 알리기로 했으나, 명함에는 문자 X, 전화로 연락한다고 적혀있었다. 지만은 그 시각 동료 형사의 연락을 통해 본인의 아들 역시 준영에게 살해 되었음을 알게 되고, 나미의 집으로 동료 형사와 함께 잠입해 들어가게 되고, 생각보다 쉽게 준영을 제압하고 분노의 가득차 준영을 폭행한다.
나미도 의식을 회복하고 수갑에 묶인채 널브러져 있던 준영을 확인하고 준영에게 가서 총을 겨누고 화면은 실루엣만 보여진뒤 2발의 총성이 울려퍼진다.가슴에 피를 흘리고 있는 준영은 나중에 신기하게도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기사와 함께 경찰 조사를 받게 되지만, 출생신고 미등록자로 수사에 난항을 겪게 된다.
나미는 일상생활로 돌아가지만 누군가가 일하고 있던 나미를 카메라로 찍는데, 카메라를 응시하는 나미의 얼굴을 보여주며 나미가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게 될 거란 걸 암시한 채 영화가 끝난다.
감상후기
1. 여러가지 복선
- 지만과 준영의 첫 만남에서 지만이 준영을 못알아보는 것에서 무언가 뒤에 다른 의도가 암시
- 핸드폰을 공기계로 바꾸지만 유심을 그대로 사용하는 부분에서 유심에 연락처를 포함한 많은 정보가 들어 있다는 생각으로 준영이 설치한 감시앱을 그대로 변경한 핸드폰에서도 유지될 수 있다는 암시
- 시체유기 현장에서 발견된 식물 영양제가 예전에 지만과 준영(실제 지만의 아들)이 자두나무를 심고 꽂아두었던 영양제와 동일하다는 사실을 통해 준영과 연쇄 살인이 연관되어 있음을 암시
2. 스마트폰에 금융정보, 자질구레한 개인 정보를 포함한 자기 자신의 모든것이 담겨 있는 현시대에 스마트폰 하나를 실수로라도 잃어버리게 되면 얼마나 극한의 위험에 봉착할 수 있게 되는지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다.
3. 영화 보는내내 임시완의 너무도 자연스러운 사이코패스 연기에 가슴이 쫄깃했고, 괜히 기분이 찜찜하고 나빠지는 영화이다.
4. 가장 소중한 사람들도 어느 순간 아주 사소한 실수로 인해 멀어질 수 있음 깨닫게 해준다.
5. 너무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편리한 물건이 반대로 없어질 경우 얼마나 불편함을 넘어 나에게 위험요소로 다가올 수 있을지에 대해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갖게 해준다.
넷플릭스를 구독중인 분들은 최근 작중에 볼 만한 영화이다.
그럼 이만.
[이미지 출처 : 작품 스틸컷]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리뷰] 17년만에 2편이 제작되는 콘스탄틴(2005) (3) | 2023.03.21 |
---|---|
[왓챠 추천] 영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2011) 리뷰 (0) | 2023.03.06 |
[왓챠 추천] "영화 007 카지노 로얄" 리뷰, 007 리부트 다니엘 크레이그 (1) | 2023.02.27 |
[왓챠 추천] 반전 추천 톰크루즈, 페넬로페 크루즈 영화 바닐라 스카이(2001) (0) | 2023.02.23 |
[넷플릭스 추천작] 가이 리치 감독의 범죄-느와르 코미디 영화' 젠틀맨' (2020) (2) | 2023.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