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11. 12:54ㆍ영화 리뷰
│정보
-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공포, 오컬트, 서스펜스
- 러닝타임 : 134분
- 감독 : 장재현
- 영화관 상영 중
│ 등장인물
- 김상덕(최민식) : 국내 최고의 지관(풍수사)
- 이화림(김고은) : 젊고 용하다고 소문난 무당
- 고영근(유해진) : 명인 인증을 받은 장의사
- 윤봉길(이도현) : 화림과 함께 일하는 법사
- 박지용(김재철) : 파묘를 의뢰한 의뢰인
- 박지용 고모(박정자) : 박지용의 한국에 살고 있는 고모
│ 줄거리(스포주의)
1장 음양오행
화림과 봉길은 의뢰를 받고 미국의 한 저택에 간다. 응접실에서 대화를 나누는 중에, 의뢰인 박지용은 형이 정신병원에 있던 시기부터 자신과 아들이 이상한 증상을 겪는다고 설명한다. 화림은 이를 유전적인 문제로 의심하다가 봉길이 "그림자"를 언급하며 집안의 불편한 분위기를 언급한다. 화림은 조부의 그림자라고 말하며 돌아가신 조부가 불편해하신다고 하고 이를 "묫바람"이라고 설명한다. 화림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화면은 전환되어 지관 김상덕과 장의사 고영근이 어느 묘소에서 파묘를 한다.
장의사 사무실에 있는 상덕과 영근을 화림과 봉길이 찾아와 미국에서 받은 의뢰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후, 차에서 박지용과 상담하던 상덕은 박지용이 절차를 무시하고 급하게 화장해 달라는 요구에 어이없어하면서 일단 묫자리를 보러 가자고 한다.
2장 이름 없는 묘
상덕과 영근은 어딘가 불안한 느낌을 가지고 묘를 향해 가던 중 상덕은 '보국사' 표지판을 보고 경계하며 묘소로 향한다. 묘소로 가기 위해 산을 오르던 중 여우와 느낌이 묘한 커다란 나무를 보게 되어 상덕과 화림은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 묘 앞에서 상덕은 흙을 맛보고 의문스러워하고, 영근은 묘의 소박함에 대해 언급한다. 그러나 묘비에는 이해할 수 없는 숫자만 새겨져 있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화림은 불길한 예감을 느낀다. 상덕이 박지용에게 묘의 정체를 묻자, 박지용은 도굴로 인해 소박하게 모셨다고 말한다. 상덕은 일을 맡을 수 없다고 하며 산을 내려간다. 화림,봉길,영근은 상덕에게 갑자기 포기한 이유를 묻는다. 상덕은 대답하지 않고 차 안으로 돌아가고, 영근과 봉길이 답답한 마음을 터뜨리며 상덕에게 이유를 묻는다. 상덕은 악지 중의 악지라고 표현하며 잘못 묘를 파면 큰일이 생긴다고 이유를 설명한다.
서울로 돌아온 박지용과 화림, 상덕이 호텔 방에서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 박지용은 아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과거의 아픈 기억을 떠올린다. 상덕은 딸의 성공을 자랑하며 얘기하고, 박지용은 자신의 아들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는다. 상덕은 박지용에게 무슨 비밀을 숨기는지 묻지만 박지용은 비밀은 없다고 하고 상덕은 박지용이 감추고 있는 것이 위험하다고 경고하며 거절한다. 화림은 대살굿과 파묘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을 제안한다. 화림이 대살굿을 시작하고, 파묘를 해서 관은 무사히 옮겨진다. 하지만 파낸 묘를 정리하던 중에 요괴의 머리를 한 뱀이 발견되자 놀란 인부가 삽으로 찍어서 죽이고, 갑작스러운 폭우와 돌풍이 시작된다. 상덕은 비 올 때는 화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며 화장을 미루는 것을 제안한다. 근처 영안실에 관을 안치시키고 상덕은 보국사를 방문하여 무덤에 관련된 이야기를 듣고, 무덤을 도굴하려 했던 과거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 후 영안실에서 영안실 관리인이 몰래 관을 열어 귀중품을 훔치려고 시도하던 중 화림과 봉길이 나타나는데 그 순간 관이 조금 열리면서, 혼이 밖으로 빠져나가고 화림은 혼절한다.
3장 혼령
영안실에서 혼령이 미국으로 간 후, 의뢰인의 가문 내에서 혼령이 일으키는 사건이 연이어 일어난다. 의뢰인의 아버지는 혼령과 얘기하다가 혼령이 심장을 움켜쥐고 죽인다. 어머니는 혼령과 함께 춤을 추다가 비명을 지르며 목숨을 잃는다. 한국에서는 혼령을 봉길을 통해 받아내어 다시 가두려는 의식이 준비되고, 봉길이 혼령에게 빙의되지만 잠시 대화를 하고 혼령을 놓쳐버린다. 동시에 서울에서 의뢰인은 이상한 꿈을 꾸고, 깨어나 혼령에 의해 빙의되어 이상한 말과 행동을 한 뒤 을 하며 결국 죽는다.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
미국에서는 아기를 혼령 해치려고 하는데 의뢰인의 고모가 화장을 허락해서 관이 화장되면서 혼령은 고통스럽게 사라진다.
4장 동티
영근이 상덕에게 인부 창민이 동티가 난 것 같다며 알려주고 상덕은 창민을 찾아간다. 창민은 이불을 덮고 떨며 도움을 요청한다. 창민은 뱀을 건드려 사달이 난 것 같다며, 뱀의 사체를 찾아 천도시켜 줄 것을 애원한다. 상덕은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묘지로 돌아가 묘에서 뱀의 사체를 발견하고, 파내보니 또 다른 거대한 관이 수직으로 세워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이 사실을 영근, 화림, 봉길에게 알리고 집안에 있는 관을 꺼내야 한다고 제안한다. 결국 의뢰인의 집안에 알리고 관을 꺼내자고 한다.
5장 도깨비불
관을 꺼내자 관은 열지 못하게 철조망 같은 것이 감겨 있었고 느낌이 안 좋은 화림은 열지 말자고 한다. 일단 관을 보국사로 가지고 가고 의뢰인 고모에게 사실을 알린다. 보국사로 온 고모는 관에 대해 모르고 있었고, 아버지와 묫자리를 봐준 음양사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봉길은 화림과 함께 창고에서 이상한 일들을 목격한다. 불길한 관을 발견하고, 일본 갑옷을 입은 거대한 오니와 마주하게 된다. 오니는 화림을 부하로 인식하고 은어와 참외를 요구한다. 봉길은 화림을 구하기 위해 쇠막대기로 오니를 찌르지만 끄떡없이 봉길을 공격하여 봉길은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화림은 도망치는데 화림 옆의 승탑을 본 오니는 승탑임을 알고 합장을 한 뒤 결국 불로 변해서 사라지게 된다. 세 사람은 병원에서 봉길의 수술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과거의 일들과 정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상덕은 봉길의 부상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며 한반도의 척추라는 문구가 달린 산맥 사진을 보고 생각에 잠긴다.
6장 쇠말뚝
상덕은 보국사에서 도굴꾼들의 행적을 조사하다가, 철혈단 활동을 하던 독립운동가들임을 발견한다. 봉길의 병실에선 관심과 자혜가 찾아오고, 화림과 광심 자혜는 도깨비 놀이를 하는데 광심은 그것이 일본 귀신임을 경고한다. 광심과 자혜는 떠나고, 화림은 봉길을 살리기 위해 쇠말뚝을 처리하기로 결심한다. 의료진이 봉길을 치료하는 동안, 화림은 봉길의 몸에 새겨진 축경 문신을 보고 오니가 축경 문신을 피해서 공격한 것을 알게 된다. 상덕, 영근, 화림은 얼굴에 축경을 쓰고 묘지로 향한다.
화림은 오니가 축시가 되면 나올 것이므로 그때 잠시 시간을 벌어 줄 테니 쇠말뚝을 찾아서 말피가 담긴 통에 담그라고 한다. 묘지 주변에 은어를 뿌려 놓고 큰 나무 아래로 유인할 계획을 한다. 상덕과 영근은 오니가 나타날 때까지 무덤 근처에서 기다리고, 병실에서는 화림에게 봉길을 지키라고 부탁받은 관심과 자혜가 부적과 닭을 사용하여 봉길을 보호한다. 축시가 되어 화림은 오니를 유인하고, 상덕과 영근은 쇠말뚝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화림은 오니와 대화를 하며 시간을 끌지만 예상했던 쇠말뚝이 나오지 않자 상덕과 영근은 허망해한다. 오니가 도깨비불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고 상덕을 공격하여 상덕은 부상을 입은 뒤 오행상극도를 떠올리며 철혈단이 새겨진 나무에 자신의 피를 묻혀 오니에게 공격하여 결국 오니를 물리치고 봉길도 속박에서 풀여난다. 상덕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받고 시간이 흘러 상덕의 딸 결혼식에서 모두 모여 사진을 찍으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 리뷰
- 무덤을 파다가 뱀머리에 일본 요괴가 나왔을 때는 깜짝 놀라면서 기분이 좋지 않았었다. 어딘가에서 본 요괴인데 볼 때마다 소름 끼치는 기분 나쁜 요괴인 것 같다...
- 일본 귀신은 볼 때마다 섬뜩하다. 특히 일본어로 말을 하는 순간 등골이 오싹하고 뭔가 기분이 더러워지는 느낌이다.
- 최민식과 유해진의 연기는 역시 자연스럽고 배역과 잘 어울려서 몰입하기 좋았다. 유해진은 요소마다 역할을 잘해주어서 배우들 간의 연결을 잘 시켜준 것 같고, 최민식은 그냥 실제 최민식인 것 같이 너무 자연스럽고 긴장감을 잘 표현해서 몰입이 잘됐다.
- 김고은은 연기를 잘했다고 해야 할지 어색하다고 해야 할지 조금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소리 톤이나 움직임이 뭔가 모르게 부자연스럽다고 느껴졌는데, 기존에 김고은에 대한 이미지가 이런 장르물보다는 멜로와 같은 일반적인 역할로 더 각인되어 있어서 그런 것 같아서 이 부분은 사람들마다 다르게 느껴질 것 같다.
- 이도현이 이 영화에서 가장 좋게 느껴졌다. 이유는 첫인상부터 온몸에 불경을 문신하고 등장해서 이미 캐릭터의 강함을 너무 외적으로 표현한다고 생각돼서 센 캐릭터구나 했는데, 부담스럽지 않게 배역을 잘 소화해 낸 것 같다.
어느 배역을 맡겨도 잘 소화해 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좋은 배우 같았다.
- 일제강점기와 독립운동과 관련된 내용이 요소마다 나와서 근현대사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흥미로운 장면이 많이 있었다.
- 처음에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는 기분이 좀 찝찝하고 무서운 느낌이 들어서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았는데, 리뷰를 쓰면서 다시 영화의 기억을 되살려보면서 다시 한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경지식을 알면 알수록 더 재미있는 영화이다.
[이미지 출처 : 작품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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