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추천] 부천 상동 카페 싱글배치커피로스터스에서 즐기는 특별한 필터 커피

2024. 11. 12. 11:50카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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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오후 반차를 쓰고 와이프와 점심을 먹고 가보고 싶었던 카페를 가보았어요.

부천에 좋은 로스터리 카페들을 찾아보다가 네이버 홈바리스타 카페에서 알게 되어 저장만 해놓고 있다가 날씨도 좋고 여유가 생겨서 가보았어요.

 

카페로 향하는 길목에는 가로수들이 단풍으로 아름답게 물들어 있어 산책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아이의 하원 시간 때문에 빠르게 이동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잠깐이나마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었어요.

 

| 카페 위치 및 주차 정보

 

카페 위치는 7호선 상동역 2번 출구 뒷편 푸른 마을 인근 주택단지 상가에 위치하고 있어요.

주택단지 내 길이 좀 좁고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어서 조심히 운전해서 가야 했어요.

 

주소 : 경기 부천시 원미구 조마루로105번길 8-31 1층 101호 싱글배치커피로스터스

https://place.map.kakao.com/483622588

 

싱글배치커피로스터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조마루로105번길 8-31 1층 101호 (상동 568-3)

place.map.kakao.com

 

 

주차는 카페 앞에 한 대정도 댈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미 주차되어 있는 다른 차들로 인해 공간이 비좁아서 사장님께 문의 후 임시로 카페 옆 공간에 주차를 했어요.

연락이 오면 차를 빼야 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다행히 평일이 낮시간이라 그런지 커피를 먹는 동안 연락은 안 와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 매장 내부 느낌

평일 오후 3시정도에 갔는데 손님이 없어서 여유롭게 매장 내부를 둘러보았어요.

전반적으로 우드와 블랙톤의 인테리어가 깔끔하게 느껴졌고, 테이블 간격이 넓어서 여유 있어 보였어요.

 

 

카페 끝부분에는 커피를 로스팅하는 곳으로 보이는 공간도 있는 것 같았어요.

 

머신은 이글원, 그라인더는 말코닉 EK43 제품을 사용하시는 것으로 보였어요.

 

 

커피를 내리는 공간이 오픈되어 있고, 바형식으로 앉아서 커피 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만든 것은 그만큼 커피에 자신감이 있다고 느껴졌어요.

 

 

창가 쪽에도 바 테이블이 있어서 저희는 바 테이블에 앉아서 마샬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여유롭게 커피를 즐겼어요.

 

 

| 다양한 커피 메뉴와 향미

메뉴는 필터커피, 아메리카노, 라테 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었고, 저희는 필터커피를 주문했어요.

필터커피를 선택하면 다양한 원두 중 한 개를 선택이 가능한데, 원두가 다양해서 뭘 골라야 할지 고민되더라고요.

 

 

제 선택기준은 내추럴은 향이 부담스러워서 아직은 선택하기 꺼려졌어요. 그래서 무난하게 향을 즐길 수 있는 워시드 원두 중에서 골랐어요. 그중에서 게이샤 원두를 먹어 보고 싶어서 선택한 원두는 콜롬비아 벨라 알레한드리아 게이샤 무산소 발효 워시드 원두였어요. 원두 이름 참 기네요 ㅎㅎ

와이프는 에티오피아 시다마 아르베고나 부르사 워시드 원두를 선택했어요.

 

가격은 제가 선택한 원두는 8,000원, 아내가 선택한 원두는 7,000원이었어요.

예전이었다면 비싸다고 생각했을 가격인데, 요즘 유명 카페들을 다녀보면 커피를 전문적으로 하지 않는 베이커리 카페나 인테리어가 이쁜 카페들이 커피맛이 그다지 좋지 않음에도 비싼 가격을 받는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이런 필터커피 가격이 더 합리적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사장님께서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보고 어떤 맛일지 기대와 설렘을 갖고 기다리자 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느껴졌어요.

조금뒤 사장님이 직접 서빙해 주신 커피를 받았는데 이쁜 오리가미 센서리 컵에 담겨 나와서 먹기 전부터 더 기대가 되었어요.

 

 

콜롬비아 벨라 알레한드리아 게이샤 무산소 발효 워시드 커피는 우선 향이 군고구마 향을 느낄 수 있었어요.

맛 표현은 디테일하게 잘 못하지만 산미가 없고, 텁텁하지 않은 깔끔한 맛이 느껴졌어요.

커피와 함께 제공받은 테이스팅 노트를 보면서 최대한 천천히 원두 본연의 맛을 느껴보고 싶었는데, 전혀 테이스팅 노트의 맛을 느끼지 못하겠더라고요. 테이스팅 노트에는 없는 플로럴 한 맛이 느껴져서 그냥 나만의 노트를 느꼈다고 만족하면서 커피를 즐겼어요.

 

좀 더 자주 다양한 필터 커피를 맛보면서 원두의 테이스팅 노트를 조금씩이라 느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시간 되면 꼭 다시 한번 방문해서 다른 원두의 필터 커피를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기분 좋게 나왔네요.